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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한국건축문화대상

from work station/competition 2008.07.04 11:45 by 빨간퓨마
#.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 작품공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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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vergency (융합)

+. Situation 1 (전개 상황 1)

컨버전스(Convergence)의 사전적 의미는 한 곳으로 집합함, 집중성, 통합 등이며 수학용어로는 수렴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하지만 컨버전스는 단순한 통합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두 가지 이상이 업그레이드되거나 새로운 것으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기술적, 문화적 융합이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는 오늘날은 컨버전스의 시대다. 컨버전스는 디지털형 문화와 잘 어울리며 현대 사회의 문화와도 코드가 맞는다. 컨버전스 패러다임은 산업시대의 패러다임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산업혁명이 불러온 사회의 패러다임은 분업이었고 그래서 전문화가 중요했다. 한 우물을 파고, 기술 하나에만 매달리다 보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고 그 기술의 대가가 될 수도 있었다. 분업은 사회발전과 맥을 같이 했고 각 분야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를 불러왔다. 하지만 이런 패러다임에 기초한 사회는 한계에 부딪혔다. 건축을 비롯한 과학기술영역도 마찬가지였다. 개별적인 기술과 개별적인 영역의 발전은 지속되어도 기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한 상승발전이 없었던 것이다. 학문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는 여러 가지 기술이 융합해 하나의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서로 다른 학문 분야들이 협동연구를 해야 하는 환경을 맞고 있다.

분업보다는 협업이 중요해지고 있고 한 가지 기능보다는 다기능 멀티플레이어가 중요한 오늘날, 지금까지 ‘분야’라는 용어로 분리되었던 각각의 영역들은 빠르게 서로의 벽을 허물고 있고 경계를 없애고 있다. 경계를 넘나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도 일종의 ‘문화적 컨버전스’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컨버전스와 비슷한 의미인 ‘퓨전’ 혹은 ‘크로스오버’는 교차와 융합, 서로의 영역을 넘나드는 것을 의미한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서로 공통점이 없거나 단절된 영역이라 생각했던 분야들이 디지털시대에 들어와 하나가 되고, 새로운 융합과 변종 융합을 거치면서 다양한 틈새 분야를 만들어내고 있다. 디지털화가 촉발한 컨버전스 트렌드(Convergence Trend)가 서로 다른 분야들 속에서 융합하고 교차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컨버전스 시대가 기술적 통합과 함께 사회, 경제, 문화적 통합으로 확산되면서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바꾸고 있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유형도 바뀌고 있다. 환경과 인간 유형의 변화는 점차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우리 모두 이런 변화에 적응하게 될 것이다. 또한 컨버전스 시대를 리드하는 컨버전스형 신인류가 향후 우리의 미래를 이끌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컨버전스 시대는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한다. 디지털화가 촉발시킨 컨버전스의 물결에 역행하는 것은 도태와 지체를 야기할 수 있다. 컨버전스형 신인류가 되는 것,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어떤 현상이 어떤 분야에서 큰 관심을 모을 때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이를 만병통치약쯤으로 생각해 전혀 필요 없는 곳까지 적용하려 한다는 점이다. 컨버전스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컨버전스를 통해 어떤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컨버전스의 대상이 되는 개체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Situation 2 (전개 상황 2)

최근 혁신도시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행정복합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수도권 규제 등을 놓고 중앙과 지방의 이해가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는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이다. 지방의 경쟁자는 더 이상 수도권이나 다른 지방이 아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서울도 마찬가지다. 세계시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글로벌 지역’이 바로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 상대이다. 각 지역이 글로벌 경쟁에서 승자로 우뚝 설 수 있는 강한 국토의 건설이 우리의 목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국토를 1/n식으로 나누어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다 같이 잘살자는 취지의 중앙 분배 식 개발과 해당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진정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 중앙의 권한을 위임받아 추진하는 자립적 개발 등의 복합적 고려가 필요하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 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 활용할 수 있는 해법 또한 정부 차원에서 모색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상기 두 가지 상황은 현재 우리에게 당면한 현실 중 일부이다. 특히 노령화 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서울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그 구성원들의 생존 및 발전전략의 수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참가자들은 자신이 장기간 생활했던 지역(고향 등)이나 현재 생활하고 있는 지역(근무지 등) 등 해당 지역 상황의 파악이 용이하고 본인 스스로 많은 경험을 한 지역을 대상지로 삼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을 ‘Convergency'라는 열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진지한 아이디어의 제안을 기대한다.

무언가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왜 만들어야 하는지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라며 이런 측면에서 제안 내용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아이디어 보다는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등 근거를 함께 제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제안이어야 한다.

국토의 개발과 활용의 주체는 결국 인간이며 어떤 시설을 제안하던 간에 그 내부에는 인간을 담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제안사항에는 ‘주거(Dwelling)’의 기능을 반드시 포함(주거 +α)하기로 한다. ‘주거’라고 해서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등의 계획안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해당 시설의 시스템의 일부로서 ‘거주’의 기능을 포함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건축계획 시 주거의 비중을 크게 둘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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